
‘페이커’ 이상혁이 LCK 3500킬 달성을 축하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T1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3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T1은 이번 승리로 홈그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인터뷰에서 김정균 감독은 “전승하게 돼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뿌듯하다”며 “오늘 경기까지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해 주는 모습 보여줘서 더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농심전을 준비하면서 장소, 시간이 모두 애매해서 그전에 했던 경기들 보면서 티어정리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커’ 이상혁은 LCK 통산 3500킬을 달성했다. 이상혁은 “팀원들과 홈그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며 “3500킬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되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T1은 올해 홈, 원정 경기를 모두 진행했다. 지난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KT 롤스터의 ‘홈커밍데이’에서 승리했다. e스포츠에 홈·어웨이를 적용하는 게 흥미롭다던 ‘케리아’ 류민석은 “많은 분이 저희를 주목하고 응원해 주시니 힘이 많이 났다”며 “원정에서도 T1 팬 분들이 밀리지 않은 기세로 많이 응원해 주셔서 되게 잘 준비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은 분들 앞에서 2연승 해서 좋다.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다음에도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너’ 문현준도 “지난 2라운드 농심전에서 진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팬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롤파크에서 치러지는 정규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도란’ 최현준도 ‘지우’ 정지우를 여러번 솔킬내며 맹활약했다. POG는 류민석이 가져갔지만 그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현준은 “상황 자체가 저에게 1대1로 유리하게 만들어져서 솔로킬을 할 수 있었다”며 “두 경기 너무 이겨서 좋다. 남은 경기를 확인해서 더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은 “RTM, MSI, EWC, 홈그라운드까지 일정 잘 마쳤는데 열심히 고생해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분들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규시즌이랑 롤드컵이 남았는데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