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차관 “전공의 수련협의체, 의정갈등 해소 계기로”

이형훈 차관 “전공의 수련협의체, 의정갈등 해소 계기로”

“신뢰 기반으로 협력”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5일 오전 첫 회의를 시작하는 전공의 수련협의체를 두고 “의정 갈등을 풀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 차관이 지난달 30일 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받은 뒤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으로서 참석하는 첫 회의다.

이 차관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도 취임 후 여러 보건의료단체들을 만나 현안에 대해 듣고 있다”면서 “의료계에서도 새 정부 소통 노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볼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견을 줬다”고 했다.

이날 열리는 전공의 수련협의체 회의에 대해선 “의정 간 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련협의체에는 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이 차관은 “현재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진료량 등 대부분 지표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의료체계가 정상화되는 날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의료 현장 혼란과 불편을 감내해 온 환자들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기 위해 환자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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