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쵸비’ 정지훈이 결승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기뻐했다.
젠지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결승전 T1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젠지는 SKT T1(2016·2017), RNG(2021·2022)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MSI 2연패를 이뤄냈다.
‘쵸비’ 정지훈이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정지훈은 결승전 시리즈에서 21킬 6데스 2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정지훈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와 좋은 경기력을 주고받는 과정이 즐거웠다. 경기 자체가 즐거워서, 부담보다는 경기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MVP까지 받을 정도로 좋은 실력을 보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개인적으로도 노력하는 게 있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관계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프로게이머로서 만족하지 않고 그 다음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e스포츠 월드컵(EWC)도 있고, 정규리그도 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지훈은 팬들에게 “믿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믿음에 맞는 보답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계속 성장하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