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TV토론’ 무산에 깊은 유감

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TV토론’ 무산에 깊은 유감

전주시 불참 통보로 전주KBS 심층토론 무산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소통 거부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한 유감 표명


전북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오는 15일 전주KBS에서 추진할 예정이던 ‘완주·전주 행정통합’ 관련한 공개토론회가 전주시 측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이 함께 참여해 양측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통합 논의의 실체를 도민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토론회로 추진됐다. 

앞서 유의식 의장은 지난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으로 토론회를 제안, 통합 논란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처음에는 토론회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입장을 번복하고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의식 의장은 “실질적 대화를 회피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의장은 “공신력 있는 전주KBS가 주관하는 토론을 통해 상호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제안을 전주시가 스스로 거절한 것은, 과연 전주시가 ‘주민 중심의 통합’을 진정으로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토론을 거부한 이번 결정은 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일방적인 통합 추진의 부당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무엇을 숨기고 싶고, 무엇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완주군의회는 줄곧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는 원칙을 견지해왔고,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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