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수성문화재단 고산도서관은 수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인문강연 ‘수는 철학 이다!’(수철이)를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씩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수학과 숫자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사고의 틀임을 다양한 전문가 강연을 통해 조명한다.
첫 강연은 4일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가 ‘세상의 모든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 수’라는 주제로 실용수학이 중세 이후 인류문명을 이끌며, 인공지능 시대까지 모든 지식 영역을 관통하는 핵심 역할을 탐구한다.
이어 8월 23일 서인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부교수는 ‘인류가 수학을 이용하여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서 확률과 통계를 통해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설명한다.
9월 12일 권도현 서울시립대 수학과 조교수는 ‘빵 배달부터 AI 그림까지, 세상을 바꾸는 수학’ 강연을 통해 알고리즘과 최적화가 현대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소개한다.
10월 10일 강정수 서울대 수리과학부 부교수는 ‘우리 주변의 도형을 찾아서’에서 건축, 미술, 자연 속에 숨겨진 도형과 기하학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11월 7일 이승재 인천대 수학과 조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인공지능 뒤에 방정식이 있다’에서 방정식과 함수 등 수학적 개념이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임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12월 5일 하승열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자연 현상의 수학적 모델링’을 주제로 자연현상을 관찰하며 ‘수학이 왜 과학의 언어인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고산도서관 장기섭 관장은 “수학을 계산의 도구가 아닌 사고와 존재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조명하고자 기획했다”며 “철학적 시선을 통해 수학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은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수학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적 호기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