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에 수원시 캠핑장'…봉화군-수원시, 도농 상생 모델로 본격 시동

'청량산에 수원시 캠핑장'…봉화군-수원시, 도농 상생 모델로 본격 시동

봉화군청 전경.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과 경기도 수원시가 손잡고 추진 중인 ‘청량산 수원시 캠핑장’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수원특례시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안과 21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도시와 농촌 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봉화군은 수원시의회 결정에 공식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도농 간 상생을 위한 수원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량산 캠핑장이 도시-농촌 협력 모델의 선도 사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도시는 2024년 6월 우호도시 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캠핑장 사업은 그 결실 중 하나다. 사업지는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내로, 캠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상생 콘텐츠가 결합된다.

수원시는 시설 정비를 마친 후 오는 10월부터 직접 캠핑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이에 대한 행정·제도적 지원을 약속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수원시민이 청량산 수원시 캠핑장을 이용할 경우, 봉화군민과 동일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봉화군은 이를 통해 주민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시·군의 교류는 캠핑장 사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화군을 공무원 문화탐방지로 선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총 60명의 수원시 모범공직자가 3기수로 나눠 △ 청량산 캠핑장 체험 △ 정자문화생활관 관람 △ 협곡열차 탑승 △ 백두대간 수목원 △ 청량사 트레킹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청량산 수원시 캠핑장이 도농 상생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원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 상생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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