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첫날 코스피 ‘허니문 랠리’…장 초반 오름세

‘이재명 시대’ 첫날 코스피 ‘허니문 랠리’…장 초반 오름세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 관련 뉴스와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증시 부양 활성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의 여파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48.94p) 오른 2747.91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9%(8.09p) 상승한 748.53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5.78%), LG에너지솔루션(0.88%), KB금융(4.20%), 삼성전자우(1.62%), 현대차(0.60%), 셀트리온(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HD현대중공업(-3.39%)은 약세를 보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7.71%), 에코프로비엠(5.06%), HLB(0.95%), 에코프로(4.51%), 레인보우로보틱스(3.35%), 파마리서치(3.06%), 휴젤(1.63%), 클래시스(1.21%) 등이 강세다. 리가켐바이오는 3.14% 하락했다. 펩트론은 30.00% 급락한 하한가로 확인됐다.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와 협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보인다. 

이같은 흐름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부양 기대감의 여파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국내 증시 부양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주주 권익 보호 △지배주주 사익 편취 행위 근절 △주식시장 활력 제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른 국민주권 정부(가칭) 출범으로 강력한 경기부양, 산업 정책 시행 등 성장 드라이브 강화가 전망된다”면서 “국내 경기회복,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 시 증시 밸류에이션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3000 시대 돌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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