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열리는 4차 형사재판에서도 지상으로 법원에 출석한다.
서울고등법원은 16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4차 공판기일과 관련한 청사 출입 안내사항을 공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예정이다. 서울고법은 “별도 공지가 없을 경우 앞으로도 지상으로 출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취재진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심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맡고 있다.
앞서 지난 1, 2차 형사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면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진행된 3차 공판부터 일반 피고인처럼 서관 1층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 앞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는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정치공세라 보는지’,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로 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4차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15분에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3차 공판에서 진행하지 못한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