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오늘 종료…대선 후보 교체되나

국민의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오늘 종료…대선 후보 교체되나

국민의힘 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오늘 마감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당원 대상, 오후 7시부턴 일반 국민 대상으로 대선 단일 후보로 김·한 후보 중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는 이날 오후 4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오후 1시에 마감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경선 룰과 동일하게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집계된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우세한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당헌 제74조의 2(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대한 특례)에 따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할 수 있다. 김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한 것을 ‘상당한 사유’로 본 것이다.

반면 당내에선 74조 2에 근거한 후보 교체를 두고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비대면 회의 방식의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안건은 ‘대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한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및 그 결과에 따른 대선 최종 후보자 지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예정했던 대구·부산 일대 현장 행보를 취소했다. 당 지도부와 한 후보의 단일화 압박에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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