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빅4, 맞대결 눈치싸움…洪·韓 ‘끝장전’

국힘 빅4, 맞대결 눈치싸움…洪·韓 ‘끝장전’

김문수, 安·韓 각각 맞대결…탄핵 찬반 대결
홍준표·한동훈 서로 지목…3시간 공방 예고
최요한 “韓·洪 탄핵 찬반 선봉 꺾으려 해”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왼쪽부터)와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나다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2차 경선을 뚫은 ‘빅4’ 후보들이 1대1 토론회 상대를 지목했다. 이 중 한동훈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서로를 지목해 3시간짜리 ‘끝장전’이 예고됐다. 정치권에서는 ‘한홍대전’에서 감정싸움으로 의혹 공방이 이어지면 서로 심각한 상처가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김문수 예비후보의 토론회는 ‘탄핵 공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23일 ‘미디어데이’에서 토론회 상대를 골랐다. 한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는 오는 25일에 3시간 동안 1대1 토론을 진행한다. 두 예비후보는 지속적인 신경전을 벌여왔다.

홍 예비후보는 ‘한동훈 지도부’ 시절부터 한 예비후보에게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예비후보도 ‘명태균 게이트’와 ‘탈당 이력’, ‘원내대표 특활비 의혹’ 등을 꺼내 홍 예비후보를 맹공했다. 양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해프닝’과 ‘불법’으로 맞서기도 했다.

또 두 예비후보는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외모 질문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홍 예비후보는 키높이 구두와 보정속옷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유치하다”고 맞받았다. 그간 신경전으로 두 예비후보의 3시간짜리 1대1 토론은 ‘끝장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안철수·한동훈 예비후보를 번갈아 상대해야 한다. ‘반탄파’ 김 예비후보가 상위권을 달리는 만큼 찬탄파 예비후보들의 거센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안 예비후보는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탄핵 찬반’ 문제를 꺼내 김 예비후보를 거세게 압박했다.

전문가는 ‘한홍대전’ 배경으로 찬탄·반탄 선봉싸움을 지목했다. 끝장전은 탄핵 찬반 진영에서 가장 강한 후보를 고르다가 성립됐다고 분석했다. 두 예비후보가 토론 중 감정싸움을 하면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예비후보의 1대1 토론에 대해서는 ‘탄핵 찬반’ 공방을 예상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한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가 서로 지목한 것은 각 진영의 선봉을 꺾어놓으려는 것”이라며 “두 예비후보 모두 말을 공격적으로 하는 만큼 끝장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감정싸움으로 ‘의혹 공방’이 발생하면 양측에 큰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공직과 지자체 경력이 길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안철수·한동훈 예비후보를 골라 리스크를 줄인 것”이라며 “토론회 내용은 탄핵 찬반 공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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