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시대의 요구 외면 말라”…한덕수 출마 공개 촉구

성일종 “시대의 요구 외면 말라”…한덕수 출마 공개 촉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성일종 의원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조기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행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위기인데 이 혼란을 부드럽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세계의 파고에 맞설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한 대행이) 혼돈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질서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낼 분“이라고 적었다.

한 총리를 향해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과 미중의 패권전쟁,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낼 적임자”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응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제기돼 왔다. 성 의원을 포함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의 출마를 촉구할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하며 기자회견 개최는 무산됐다.

한 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점차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아시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한 총리는 현재 국민의힘 경선 참여와 무소속 출마 두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대행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권 단일화를 이루는, 이른바 ‘정몽준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총리실은 관련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한 대행이 직무대행직을 끝까지 이행한 뒤 단일화 후보로 나서는 전략을 통해 중도층까지 아우르며 ‘반 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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