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10일 언론에서 보도한 올해 착공을 앞둔 창원시립미술관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시립미술관 부지는 시민 접근성과 문화시설 연계성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된 적정 입지"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서는 시립미술관이 대단위 아파트 앞에 위치해 공공문화시설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진해구에 대한 지역 안배,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기존 공립미술관과의 시너지 부족 등을 이유로 입지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 시민 접근성과 문화시설 간 연계성, 공간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장소이며 통합 창원시의 지리적 중심인 중동 사화공원 일원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도심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자연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원 속 미술관’으로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 전체를 대표하는 광역 문화시설이며 마산문신미술관은 작가 중심의 특화 미술관인 만큼 창원시 전체를 대표하고 시민 일상에 밀접한 시립미술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미술관이 기존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한 바 있다. 현재 건축 설계는 완료됐으며 설계 안정성 검토와 건설기술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창원시립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자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