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남북6축 고속도로의 합천-의령-함안 구간 연장을 위한 범군민 홍보 및 서명운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8일 의령전통시장 일원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 사회단체장, 군청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알렸다.
의령전통시장 북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시장 상인들과 군민들에게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현장에서 주민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현재 계획 노선인 다른 남북축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것과 달리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의령을 비롯한 경남 서부 내륙지역이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국토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6번째 고속도로를 의미한다. 애초에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 구간의 공백 구간을 메우고 고속도로 효율을 높이고자 계획됐다.
현재 계획된 노선은 충북 진천∼충북 영동∼전북 무주∼거창 가조∼합천 대양으로 이어지는 왕복 4차로 164㎞이다. 공사 중이거나 계획 과정에 있는 수도권 '서울∼연천 2차계획', '수도권 제1순환도로'와 연결되면 이 고속도로는 국토의 최북단 경기도 연천에서 시작해 합천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 국토를 횡단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현재 건설 중)와도 마주하게 된다.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고시된 진천에서 합천까지의 기존 노선에 더해 이를 의령에서 함안군 군북IC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구간을 추가하자는 것이다. 추가되는 구간 거리는 35㎞가량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의령군은 의령군청에서 조근제 함안군수, 김윤철 합천군수와 함께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동 건의문을 채택, 고속도로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태완 군수는 “남북6축이 의령을 경유해 남해고속도로 구간인 함안과 직접 연결되어야만 지역 균형발전, 물류 접근성 향상, 교통 효율성 등의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며 “의령, 함안, 합천 세 곳의 군이 사업의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데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의령 출신 향우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서도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을 통한 홍보활동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