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정치 새 전성기 열 것”

김재연 ”진보정치 새 전성기 열 것”

진보당 21대 대선 출마 기자회견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21대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평등 공화국 건립을 위한 60일의 대장정에 올랐다.
김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내란 세력 척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으로 제2 내란을 방지하고 민주적 기본 질서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과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가담자 수사 처벌과 각종 진상 규명, 검찰청 기소청 전환, 방첩사령부 폐지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반헌법 행위자 처벌 특별법 제정, 내란 우두머리 사형, 사면 감형, 복권 금지 등으로 내란 세력을 타협 없이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일과 독재 뿌리를 둔 국민의힘이 극우 파시즘과 손잡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뒤흔들었다”며 “국민의힘 해체와 친일 독재 100년 권력을 회수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소득, 젠더, 지역 주권 등 차별과 불평등 구조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며 평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국민에게, 권리는 모두에게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여성, 청년 기본권을 보장하고 차별과 혐오 금지로 공동체 파괴를 방지해 존엄과 권리에서 배제된 국민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임기 내에 500만 노동조합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역 자립 기반 공공 에너지 전환 속도를 3배 더 빠르게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기후 전환 책임과 비용을 누진적으로 부담하는 기후 공동 책임세를 신설하고, 공공이 주도하고 노동자, 농민, 지역을 지키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 농민 기본법,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해 농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 공공서비스를 공영화해 불평등 없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중심 국가시스템 설계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철폐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진보 정치의 역사가 키워주신 김재연이 진보 정치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며 “찬란한 광장의 빛을 모아 한국 정치의 새로운 빛을 만들겠다. 내란을 넘어 부채 연대로 새로운 평등 공화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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