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MBK 홈플 피해자 다수…사모펀드 공과 살핀다”

김병환 “MBK 홈플 피해자 다수…사모펀드 공과 살핀다”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PEF)가 도입된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공과를 짚어보면서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부분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계기로 해서 사모펀드가 가진 문제점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PEF의) 긍정적인 순기능은 무엇인지, 현재 제기되는 문제들은 무엇인지, 우리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는데 PEF 관련 규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등을 비교하고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전날 금융연구원에 관련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홈플러스, MBK, 신영증권 등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문제들에 대해 검사·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6월 초까지 기업회생방안을 만들어 채권자 정리를 해야 하는 만큼 그전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또 피해자가 다수 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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