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내란수괴 윤석열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동참하십시오.”
황명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3일 내란행위를 벌인 수괴 윤석열 씨가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군통수권자인 상태”라며 “제정신이 아닌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도발을 자행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국회가 군홧발에 짓밟히고 국민 기본권이 침탈당했는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의원은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위헌적 권력분할 시도를 지적했다.
황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한 총리는 탄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무시하고 가당치도 않은 공동통치안을 들고 나왔다”며 “이를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괴변으로 포장하며 자신들이 위임받지도 않은 권력을 주무르려 한다”비판했다.
아울러 “도대체 어떤 국민이 당신들에게 그럴 권한을 줬는가”라며 “당신들이 대체 무엇이기에 국민이 위임하지도 않은 권력을 남용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 의원은 지난 3일 탄핵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하며 다른 의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난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김예지 의원, 이번 표결에 참여 의사를 밝힌 김상욱·조경태·배현진 의원, 모두 환영한다”며 “주변에 뜻을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을 끝까지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의원은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여러분의 선택과 행동 하나하나가 역사에 선명히 남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대한민국만 생각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