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호관광단지, “국민관광단지로 우뚝서다”… 올 8~11월, ‘160만 명 다녀가’

당진 삽교호관광단지, “국민관광단지로 우뚝서다”… 올 8~11월, ‘160만 명 다녀가’

당진삽교호관광지 찾은 방문객, 작년대비 ‘106% 증가’
가성비 높은 아이템 발굴과 집중화된 예산 배정이 먹혔다.

충남 당진 삽교호관광단지에서 열린 '가면무도회'와 '드론 라이트 쇼' 개막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형 관광객들.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당진의 삽교호관광단지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당진시가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진행했던 '드론 라이트 쇼'와 관광객 참여형 댄스 페스티벌이 단기간(8월~11월)외부 관광객 106%(토요일 97%)증가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시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같은 시기 행사일 기준 방문객은 60% 늘어난 160만20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 경기, 천안, 아산 등에서 다녀간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 삽교호 가면 무도회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 사진=이은성 기자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여러 지자체가 습관적으로 진행하는 공연의 횟수를 늘리거나 유명 연예인을 앞 다퉈 섭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주 다른 테마의 ‘드론 라이트 쇼’를 통해 기대감을 높였으며 여기에 ‘문화예술공연’과‘삽교호에 가면 무도회’를 즐길 수 있다는 참여 심리를 자극했다는 점이다.

올해 8월31일 당진 삽교호관광단지에서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 개막공연. 사진=이은성 기자

주목할 점은 총 14회 드론쇼 중 700대 이상의 드론을 띄운 쇼가 8회, 1000대 이상의 드론으로 구성한 쇼를 6회 이상 펼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줬다. 또 가면 무도회란 낯선 테마로 댄스 강습, 댄서 공연, 스윙댄스, 스트릿댄스, K-POP 등을 접목한 관광객 참여형 아이템이 적중됐다.

더욱이 흔한 음악회처럼 액수에 따라 섭외되는 연예인, 초청가수 공연에서 탈피해 지역 예술인, 연예인 지망생, 대학교 댄스 학과 학생, 댄스학원 강사 등으로 구성해 비용 절감으로 가성비 또한 높였다. 더불어 두 달 넘게 진행한 행사에 안전과 질서를 위해 투입된 공무원들의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전국에는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올해만 1170건으로 지자체 마다 경쟁하듯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당진시처럼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은, 관광객이 즐거운,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삽교호에 가면 무도회와 드론 라이트 쇼에 들어간 예산은 각각 2억여 원, 7억여 원이 소요됐다. 올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드론 라이트 쇼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 대미를 장식한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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