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고양·과천서도 쓴다

서울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고양·과천서도 쓴다

기후동행카드.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양시와 과천시는 지난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체결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30일 고양시(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 참여를 확정지었다. 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새로 합류하는 지하철 노선은 고양시의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3개 노선과 과천시의 수도권 지하철 4호선 1개 노선이다. 고양시의 3호선의 경우 대화역~삼송역 구간이, 경의중앙선은 한국항공대역~탄현역, 서해선은 일산역~능곡역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과천시의 4호선은 선바위역에서 과천정부청사역까지 5개역이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오금역까지 44개 모든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시내버스 28개 노선,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출근하거나 통학하는 약 17만명의 시민의 이동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는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이번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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