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역사왜곡 대응…유럽 내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왜곡 대응…유럽 내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

동북아역사재단이 역사 왜곡 대응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유럽의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동북아역사재단

동북아역사재단이 역사 왜곡 대응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유럽의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문적 우군을 만들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학술적 관심으로까지 끌어올 계획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14~15일 양일간 독일에서 ‘유럽의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의 주제는 ‘경계를 넘은 한국 : 한국-유럽 학계의 역사적 관점’이며 모두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제1세션은 ‘한국고대사회의 광역적 교류’이며, 고대 한국과 북유럽의 미술·고고학 자료를 비교한다. 제2세션은 ‘고려와 조선의 광역적 교류’이며 고려의 민간외교, 호머 B. 할버트의 코리아 리뷰(The Korea Review) 등을 살펴본다. 제3세션은 ‘유럽의 한국학 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이며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이은정 학장이 ‘유럽의 한국학 회고와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유럽 내 한국학 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이어진다. 동북아역사재단과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과 및 동양미술사학과는 각각 유럽의 한국학 연구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안건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사를 전론으로 유럽에서 처음 열린다. 독일, 프랑스,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등 이름 있는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대거 모인다. 향후 세계적인 학술 트렌드에 맞추어 한국 음식, 의복, 미술, 건축, 정치, 경제 등의 전반적인 분야로 학술회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지향 이사장은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이 고대사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김치, 삼계탕, 한복 등 우리 문화와 현대사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영미권 학계와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화 사업을 강화하여 학문적 우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설가 한강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가 계속되고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현대 대중문화 위주의 제한된 관심이 학술적인 것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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