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단풍 관광지로 손꼽히는 전북 정읍 내장산에도 가을 단풍이 고운 빛깔로 수목을 물들이고 있다.
정읍시는 내장산이 현재 절반 이상 단풍으로 물들어 오는 주말 16~17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내장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말로 예상됐으나, 가을에도 이상기후로 인한 고온으로 절정 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장산은 가을이면 고운 빛깔이 단풍이 물들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내장산에는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단풍나무 11종이 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절경을 이룬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작고 진한 붉은 빛을 띠어 ‘애기단풍’으로 불리며, 아기 손처럼 작고 섬세한 문양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내장산의 단풍 명소 중 으뜸으로 손꼽히고,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우화정(羽化亭)’은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케이블카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내장산의 가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단풍 절정 시기가 다가오며 내장산이 눈부신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며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내장산을 함께 경험하며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