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만두, 45만명의 열기로 빚어냈다"

"100가지 만두, 45만명의 열기로 빚어냈다"

2024 원주만두축제 성료
방문객 수 지난해보다 125% 증가

2024 원주만두축제 현장.(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 대표 축제인 2024 원주만두축제가 방문객 45만 명을 유치하며 성료했다.

28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20만 명 규모의 방문객에 비해 125%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경제적 이익(약 100억 원)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제는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리고, 장소를 2배 이상 확장했음에도 축제장인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24 원주만두축제 현장.(원주시 제공)
2024 원주만두축제 현장.(원주시 제공)

만두 상가와 부스들은 호황을 누렸고, 택시와 인근 가게들도 평소보다 매출이 상승해 한껏 들떠 있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만두천국 순례여행’에서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이색만두 등 10개 테마에서 100가지 이상의 만두를 체험할 수 있었다. 

원주 소재의 만두 가게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선별된 만두 맛집들도 참여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원주김치만두 빚기 체험’은 방문객들이 직접 만두를 빚고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선 미스터트롯2 우승자인 안성훈을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26일과 27일 ‘가을음악회’에선 가을의 정취를 만두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올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만두왕 빅쇼’에선 화려한 댄싱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원주만두놀이터’에서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만두명인 쿠킹쇼’와 ‘원주만두 창업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2024 원주만두축제 현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는 원강수 원주시장의 모습.(원주시 제공)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만두방송국’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중계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 만두원정대와 순례단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를 알리는 데 힘썼다. 

아울러 원주시 홍보대사 김희철도 SNS를 통해 이번 축제를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신일곤 원주시 경제진흥과 시장활성화팀장은 “원주만두축제는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주민들과 상인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무사히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전통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원주시 전체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강원도와 전국 모두에서 사랑받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 원주만두축제 현장.(원주시 제공)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