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임대아파트 ‘하계5·상계마들단지’…47층 1699세대로 탈바꿈

노후 임대아파트 ‘하계5·상계마들단지’…47층 1699세대로 탈바꿈

하계5단지 조감도. 서울시

지어진 지 30년 넘은 노후 임대아파트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건축으로 기존 세대수 대비 889세대 늘어난 총 1699세대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특히 이 중 889세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인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지만, 지난 1989년 준공돼 올해 입주 36년 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 단지다. 비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고령자, 장애인 이동편의시설(승강기) 부족 등으로 재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하계5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 6개 동으로 장기전세주택2를 포함해 공공주택 총 1336세대가 들어선다. 오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시스템 에어컨, 아일랜드 주방 등 최신 인테리어를 비롯해 바닥재, 벽지, 조명 등 내장재도 고품질 제품을 사용한다. 전망카페, 힐링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SOC 시설도 갖춘다.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의 3개 동, 총 363세대(장기전세주택2 포함)로 지어진다.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 중간층인 7층에는 중랑천과 초안산을 조망할 수 있는 녹화·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아파트 1층은 ‘모두의 공원’으로 만들고, 풍부한 가로녹지와 함께 거주민과 인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원, 어린이집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오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입주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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