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임산부·영유아 섭취 불량비율 33% 감소

취약층 임산부·영유아 섭취 불량비율 33% 감소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성과 눈길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영양 플러스’로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 영양 섭취 불량, 빈혈,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임신부·영유아 1만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했다.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은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8.8%p 감소해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빈혈율은 기존 24.0%에서 14%로 10.0%p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 부진율은 30.2%에서 19.0%로, 37.1%p줄었다.

영양 플러스 사업은 빈혈·성장부진 같은 영양문제가 있는 72개월 이하 영유아, 임산부에게 맞춤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지원 누적인원은 9825명이다. 

이날부터 12월까지는 영양 플러스 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다.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한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 플러스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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