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낮았던 목표…금메달 5개, 5일 만에 달성 [파리올림픽]

너무나 낮았던 목표…금메달 5개, 5일 만에 달성 [파리올림픽]

사격,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도전
아직 양궁 3종목, 배드민턴, 태권도 등 메달밭 남아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 기준 종합 1위에 올라있는 대한민국. 파리올림픽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목표로 내세운 금메달 5개. 한국 선수단은 이를 단 5일 만에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 기준, 2024 파리올림픽 5일 차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금메달 5개를 설정했다. 지난 대회들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성적이었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다내며 종합 5위 호성적을 기록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9개를 차지했다. 실패한 올림픽이라 평가받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런 한국이 이번 대회에는 단 5개의 금메달을 노렸다.

예상을 비웃듯, 한국 선수단은 1일 차부터 금맥을 뚫었다.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해당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최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사격도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섰다.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금·은을 동반 수확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와 최영래 이후 12년 만이다.

여기에 ‘16세 초신성’ 반효진도 공기소총 10m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금메달로 남게 됐다. 이외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과 금지현도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올림픽(금3·은2) 최고 성적을 넘길 페이스로 질주 중이다.

‘신궁의 나라’답게 양궁에서도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 대업을 이뤘고, 남자 대표팀도 3연패에 성공했다.

금맥을 캐낼 종목은 아직 많이 남았다. 양궁 남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은 시작도 안 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을 보유하는 등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배드민턴도 아직 예선이 한창이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종주국 자격인 태권도 또한 오는 8월7일부터 시작한다. 유도 김민종,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박혜정 등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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