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 관계를 둘러싼 소문이 와전돼 퍼지자 내린 조처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16일 “류준열이 올해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고 있다”며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소희도 이날 블로그에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고 썼다.
두 사람은 전날 하와이 동반 여행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 모두 ‘하와이로 여행 간 것은 사실이나 사생활과 관련한 그밖의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을 아꼈다.
이후 류준열의 옛 연인인 배우 이혜리가 SNS에 “재밌네”라고 적자 결별·교제 시기를 추측하는 글이 온라인에 퍼졌다. 류준열이 이전 관계를 매듭짓지 않은 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일명 ‘환승연애’를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쏟아졌다. 류준열과 이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만나 2017년부터 공개 연애를 하다가 지난해 11월 결별했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이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돼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과 마음을 주고받은 시기가 결별 이후였음을 강조한 것이다.
류준열 측은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해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