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한랭질환 환자 급증…예방 방법은?

강추위에 한랭질환 환자 급증…예방 방법은?

수도권과 강원도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18도에 이르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일요일인 29일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며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겠다. 하지만 강원 내륙 산지, 수도권,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등에 눈이 예보된 상황이다.

이처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랭질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7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모두 345명(사망 11명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명)보다 65.9%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69명, 서울 47명, 강원 46명, 충남 30명, 충북 23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너무 추운 날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고, 외출 시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있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갖춰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추운 날씨에 옷과 신발이 젖었을 때는 신속히 마른 옷과 신발로 교체해야 한다.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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