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리스크, 예상 못했다…최선 다해 수습 중” [지스타 2022]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리스크, 예상 못했다…최선 다해 수습 중” [지스타 2022]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강한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관련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관련 리스크를)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예측하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가 발생한 만큼,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있음을 사유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공시 없이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를 유동화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위메이드는 유동화를 중단하고, 향후 재개할 시 반드시 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미리 모든 걸 알고 예측하면 좋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유의종목 지정 이후) 닥사와 10여차례 질의응답 및 요구에 대한 응대를 진행했고, 대면 미팅도 수 차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결론이 나면 위메이드가 뭘 잘못했고, 뭘 개선해 나가는지가 명료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위믹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그먼트 등 최근 합류한 노드카운슬 파트너들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이라며 “이런 기업들이 위믹스의 파트너로 합류했다는 게 위믹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일부 게임사들이 P2E 모델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3년 내에 대다수의 게임이 자기만의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각각의 게임이 자기의 토큰을 발행하고 자사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하게 될 것이 믿는 저의 근거는 딱 하나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면 게임이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요구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서구권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반감이 큰데, 이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한 해가 만약에 세계 경제가 좋았고 크립토 시장도 매우 좋았다면 아마 대부분의 게임 회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저적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에 비해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BTB 부스에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중국 등 해외에서 방문한 분들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해외 방문객들이 증가한 것도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헀다.

장 대표는 NFT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재미없는 게임에 NFT 모델을 적용한다고, 재미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신 재밌는 게임에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면 더욱 게임은 재밌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NFT를 작품에 접목하면 게임성을 해친다는 의견이 있는데, 예를 들어 윷놀이나 ‘모노폴리’ 등의 게임에 룰을 만들어 금액이 걸리면 더욱 재밌어지지 않냐”며 “NFT를 넣어서 실패하는 게임은 원래부터 재미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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