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2024년까지 연장

전기차·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2024년까지 연장

경기 성남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전광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사업용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2년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 31일 종료할 예정이던 통행료 할인제도를 오는 2024년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전기·수소차는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친환경차에 대한 통행료 할일은 지난 2017년 9월 도입한 이후 두 차례 연장해왔다. 지난해 통행료 할인 금액은 219억원이었다.

사업용 화물차와 건설기계는 심야 시간(오후 9시∼다음 날 새벽 6시) 통행료를 30∼50% 할인된다. 2000년 도입 이후 12차례 할인 기간이 연장됐다.

국토부는 이번 할인 연장으로 2년간 연 1344억 원의 교통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추산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최근 물가 급등으로 어려워진 화물업계의 운송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9월 팔린 친환경차는 총 4만1585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도 4만8604대로 작년 동기 대비 39.1% 늘었다.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29.7%, 수출 비중은 25.2%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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