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7일부터 공사 재개… 중단 6개월만

둔촌주공, 17일부터 공사 재개… 중단 6개월만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곽경근 대기자

‘공사 중단’ 사태를 빚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6개월 만에 재개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 등 총 23개의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시공사업단은 내일(17일) 재착공식 기념식을 열고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공사비 증액 안건도 조합원 94.7%(6150명 중 5788명, 서면결의 포함)가 찬성해 통과했다. 지난 8월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서울시 중재안을 바탕으로 공사재개와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등 쟁점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기존 3조2292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약 1조1384억원 증액됐다. 

상가 문제도 봉합됐다. 조합은 통합상가위원회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옛 상가 건설사업관리(PM) 회사인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비 사업으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증액(약 5586억원) 계약의 유효성을 놓고 시공사업단과 조합 측의 갈등이 깊어지면 지난 4월15일 재건축 현장은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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