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이 생산됐다.
타스통신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부를 인용,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백신은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됐다. ‘1차분’의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백신은 N.F. 가말레야 연방전염병·미생물연구소가 개발했으며, 지난 11일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당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임상시험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고 통합 실시한 1상과 2상 시험도 불과 38명을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상당수 의학계 전문가들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생략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자국 내 2천명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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