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옷과 장갑, 목도리, 귀마개 등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최대한 따뜻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손이나 손이나 발, 얼굴 등은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해당 신체부위의 혈관이 좁아지고 동상이나 동창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동창은 비동결 손상의 일종으로 축축한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이 되면서 혈관 수축 및 피부에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붓게 되며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고 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감각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당부위를 건조하고 따듯하게 하고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를 합니다.

동상은 동결 손상으로 추위에 의해 피부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입니다. 추위에 노출되어 동결 및 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혈관에 혈전이 생성되어 피부가 괴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발적 및 부종이 발생하지만 진행하게 되면 출혈성 물집이 발생하고 마지막에는 손상된 부위가 검게 변하고 괴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동상과 동창은 차가운 기온, 노출된 시간, 바람의 세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동창과 동상 등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한갑수 교수는 “추운날씨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방한과 방풍에 신경을 쓰고, 양말이나 장갑 등이 젖었다면 해당부위의 온도를 더욱 빨리 낮춰 동상에 걸리기 쉬워지므로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동상과 동창은 공통적으로 차가워진 신체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뜨겁게 하거나 비비면 안 된다고 합니다. 한갑수 교수는 “동상의 경우 다시 추위에 노출이 되는 경우 동결과 해동이 반복되면서 손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추위에 재노출을 방지해야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해당부위를 절단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위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어 한 교수는 “동상에 걸렸다면 불을 쬐는 등의 급격한 온도 변화보다는 37~39℃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서서히 따뜻하게 해야 2차적인 조직손상을 막을 수 있다”며 “동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