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데 이어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남미 에콰도르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명 ‘불의 고리’ 지진 발생에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58분께 에콰도르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 발표에 의하면 이번 에콰도르 지진 진원의 깊이는 19.2㎞로 관측됐으며, 지진은 에콰도르 로사 자르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도시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해안 지점에서 오후 6시58분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으로 반경 300㎞ 안에 위험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외신에 딸면 이번 지진으로 수도 키토에서는 약 40초 동안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 도로로 피신했다. 또한 현지 언론은 에콰도르 중부 항구 도시 과야킬에서 최소 주택 1채와 고가도로 1곳이 붕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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