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최모(28)씨가 경찰에 지난해 봄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돈을 받기로 하고 영상을 촬영해 넘겼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이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최씨를 전남 곡성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경기 용인과 강원도 소재 워터파크, 야외수영장 등 모두 4곳에서 여자 샤워장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에 떠돌던 9분41초짜리 동영상에서 잠시 거울에 비친 여성이 최씨인 것으로 보고 25일 신원을 특정, 전남 곡성 최씨 아버지의 집 근처에서 잠복해 있다가 그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신고를 하면서 피해자 신분으로 인근 파출소에 가서 피해 진술을 하고 나오다가, 오후 9시25분 파출소 앞에서 용인동부서 수사팀에 긴급 체포됐다.
최씨는 경찰에 채팅으로 알게 돼 신원을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영상을 찍어줬으며 이 남성이 대만에서 수입된 휴대전화 케이스 몰래 카메라도 넘겨줬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늦어도 내일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메신저와 통화 내역 등을 통해 최 씨가 영상을 넘겼다고 말한 남성을 쫓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쿠키영상] '하늘에 피어난 꽃' 164명의 스카이다이버가 만든 최고의 걸작
[쿠키영상] '하늘 나는 미쉐린?' LA 하늘에 나타난 기이한 물체의 정체는 UFO?
[쿠키영상] 들개-하마-임팔라 신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