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신축 개원 10년을 맞은 건국대학교병원이 나날이 악화되는 국내의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의료의 질적 측면에서 국내 정상급의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국대병원은 2012년 수도권의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았고, 2015년 재지정에 성공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핵심적 역할은 진료환자 환자의 중증도 인데 건국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0명 중 3명은 중증 환자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인증평가, 진료적정성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건국대병원은 국내 최상위의 대학병원과 동등한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나치게 낮은 의료수가와 각종 규제에 묶여 대부분의 국내 의료기관이 현상 유지를 위한 재투자마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건국대병원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배경에는 의료진과 진료 장비 및 환경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다.
건국대병원은 이미 신축 공사를 시작하며, 2002년 21명의 중견 의료진을 선발해 전원 2년간의 해외연수를 보내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치매, 간 질환, 심장병,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갑상선암 등 중요 진료 분야 별로 국내 의료계에서 이름만 말하면 알 수 있는 정상급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했다.
유방암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 양정현 교수를 영입한 이래 최근 매일 1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시행된 354건의 유방암 수술 중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사례가 283건으로 80 퍼센트에 달한다. 이는 세계적인 유방암센터의 성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양정현 건국대의료원장 겸 유방암센터장은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에서는 진료에서 수술까지 5일 이내에 이루어지며 다학제 진료, 여성전용병동, 유방암환우회 등을 통해 유방암환자의 치료 성적과 진료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도 건국대병원은 지난 3월 정형외과의 무릎관절과 스포츠의학 부문 명의로 알려진 김진구 교수를, 5월엔 삼성서울병원에서 간 질환의 권위자인 유병철 교수를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으로 영입했다.
건국대병원에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진이 모이는 첫째 이유는 진료와 연구를 위한 기본 여건이 가장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병원은 신축개원 당시부터 진료지원 부문의 의료진은 물론 진단 장비와 이를 통합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구 환경도 충실해 의생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의학전문대학원 기초의학교수진과 건국대학교 생명과학 부문 교수들과의 공동연구 등 학문적 교류가 활발하다.
한설희 건국대병원 원장은 “국내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헬스케어센터, 내시경센터, 특실병동, 여성전용병동 등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지난 10년 동안 건국대병원이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원장은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다시 유능한 의료진을 끌어들이면서 개원초기에 내세웠던 중장기 목표인 ‘2015 TOP 5’를 달성했다. 건국대병원은 다음 10년 동안 추구할 새로운 목표를 ‘Beyond the BEST’로 정했다. 건국대병원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전문성과 신속성 그리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병원을 만들어나가자는 의미이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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