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성형외과, 새로운 수술요법 도입…재발률 ↓
예뻐지려다 혹 붙이는 대표적인 경우가 귀 피어싱이다.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흔한 패션 아이템이지만 일부에게는 켈로이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귀를 드러내지 못하고 머리로 귀를 가리고 다니는 등 귀 켈로이드가 초래하는 심미적, 심리적 불편함은 상당하다.
켈로이드란 그리스어로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몸에 생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살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솟아오르거나 상처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로 넓게 번지면서 붉고 거무스름한 색깔에 울퉁불퉁하게 굳어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켈로이드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귀이며 이외에도 어깨나 팔, 앞가슴 등에도 나타난다. 하지만 귀 켈로이드는 몸의 다른 켈로이드와 달리 체질이 아니어도 생길 수 있으며 대부분 귀를 뚫거나 귀 연골을 채취한 경우 발생한다. 다른 부위의 켈로이드와 다르게 주사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설령 크기가 줄어들더라도 귀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귀 켈로이드가 심한 경우 전문 성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흉터 크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미용 재건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통상적인 귀 켈로이드 제거 수술은 핵을 제거하고 압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거나 방사선 치료로 진행된다. 하지만 재발률이 10~30%에 달하는 것이 단점. 반면 에버성형외과에서는 귀의 원래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재발 없이 수술하는 방법을 고안해 재발률을 현격히 낮추고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귀 켈로이드의 경우 원래의 귀 모양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고 제거해야 하는 것이 관건으로 경우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재건술도 요한다”며 “켈로이드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크므로 켈로이드의 주된 원인을 찾아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에버성형외과의 수술 치료는 켈로이드 부위를 제거하고 귀 모양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켈로이드 조직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수술 후 적어도 1년 이상 경과를 지켜보며 상처가 정상적인 귀의 피부 조직과 거의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완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박 원장은 “귀 켈로이드 수술은 귀 모양을 유지하면서 재발 없이 수술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피부만 뚫었더라도 귀 켈로이드가 커지면서 연골도 침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