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지은(25·가명)씨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가슴성형을 결심했다. 매번 원피스 모양의 수영복만 입었던 터라 이번 여름이야말로 비키니 수영복으로 운동으로 단련한 몸매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크다.

최근 성형외과를 찾아 가슴성형을 문의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서양에 비해 체구가 작고 마른 편인 우리나라 여성들은 빈약한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가 큰 편인데다 뜨거운 여름휴가가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성형 전문가들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볼륨이 적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슴성형 방법으로는 물방울 가슴성형과 자가지방 가슴성형 등을 꼽았다. 특히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물방울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은 자연스러운 가슴모양과 실제 가슴과 유사한 촉감으로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다.

물방울 보형물은 여성의 본래 가슴과 비슷한 모양의 코젤보형물로, 윗부분이 얇고 아래 부분이 볼록한 구조로 돼있다. 서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 심지어 가슴 골을 만들 때도 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에도 유방 내에서 보형물과 뜨는 공간이 적어 구형구축이나 위치변형 등의 부작용 위험도 적다.

물방울 가슴성형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가슴조직이 다소 빈약하거나 흉부의 폭이 좁은 경우에도 성공적인 가슴성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술한 티가 많이 나지 않는 가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최근 젊은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어필성형외과 조동필 원장은 “요즘 가슴성형 트렌드는 수술 후 흔적이 남지 않는 방식”이라며 “물방울 가슴성형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노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여성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무조건 크기를 키우기 보다 자연스러움과 환자의 만족도가 모두 충족돼야 하므로 자신의 신체에 어울리는 모양과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