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역별로 1분기 소비가 극과 극을 달렸다. 13일 통계청의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도(19.2%)만 큰 폭으로 올랐을 뿐 16개 시·도 중 4개만 뺀 12개 지역은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부터 대형 소매점판매에 면세점이 포함되면서 제주도에서의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 화장품 소비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백화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게 1분기부터 내수 부진 조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수기업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내수기업 86곳 중 45곳(52.3%)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전망치보다 떨어졌다.
전망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KT다. 한 달 전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74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현재는 2분기를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상업서비스 기업인 인선이엔티의 영업이익 전망이 한 달 전보다 36.36% 추락했다. LG생명과학, 종근당, SK브로드밴드,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 등의 대다수 내수업체들도 실적 전망치가 나빠졌다.
기업들이 해외 투자도 부진에 빠졌다. 올 1분기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의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7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5억6000만 달러를 정점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 62억 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전자 부품 제조업의 투자 감소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다. 금융보험업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지역에 대한 금융투자가 줄어들면서 1년 전 보다 33.0% 줄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수기업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내수기업 86곳 중 45곳(52.3%)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전망치보다 떨어졌다.
전망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KT다. 한 달 전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74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현재는 2분기를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상업서비스 기업인 인선이엔티의 영업이익 전망이 한 달 전보다 36.36% 추락했다. LG생명과학, 종근당, SK브로드밴드,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 등의 대다수 내수업체들도 실적 전망치가 나빠졌다.
기업들이 해외 투자도 부진에 빠졌다. 올 1분기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의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7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5억6000만 달러를 정점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 62억 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전자 부품 제조업의 투자 감소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다. 금융보험업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지역에 대한 금융투자가 줄어들면서 1년 전 보다 33.0% 줄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