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뱀직구…임창용, 삼성과 연봉 5억원에 계약

돌아온 뱀직구…임창용, 삼성과 연봉 5억원에 계약

[쿠키 스포츠] ‘뱀직구’ 임창용(38)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왔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은 26일 오후 삼성 2군 훈련장 경산볼파크에서 연봉 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플러스 옵션이 있지만 양측 합의하에 금액과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삼성에서 뛰다 2007년 11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를 꿈꿨다. 지난해 잠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긴 했지만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임창용은 이날 오후 1시쯤 경산볼파크에 도착해 송삼봉 삼성 단장과 4시간 30분여 이야기를 나눈 후 계약서에 사인했다.

컵스는 공식 발표 전인 24일(한국시간) 임창용에게 방출 사실을 미리 알렸고, 23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구단에 방출 요청을 했던 임창용은 컵스의 언질을 받고 나서 곧바로 짐을 쌌다.

임창용은 25일 오후 늦게 한국으로 들어왔고, 다음날 곧바로 삼성과 입단 협상에 나섰다.

일본과 미국에서 풍부한 중간계투, 마무리 경력을 쌓은 임창용은 오승환의 일본 진출로 다소 힘이 떨어진 삼성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전력을 다해 팀을 위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