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는 자세가 목디스크 발병 좌우한다고?

머리 감는 자세가 목디스크 발병 좌우한다고?



[쿠키 건강] 외출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하는 것은 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헤어가 정돈되지 않으면 이미지 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외출을 하기 전에는 머리를 감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머리 감기 자세는 목디스크 발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각기 다른 샴푸 자세, 목디스크 발병률도 달라

A씨는 평소 머리를 감을 때 샤워도 같이하는 편이다. 높이 위치한 샤워기에 물을 틀어놓고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힌 채로 머리를 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A씨의 고개를 젖히는 자세가 목디스크를 유발하게 되는 것일까.

B씨는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는 편이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거나 쪼그려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자세로 머리를 감는 경우가 많다. 고개를 숙인채로 샴푸를 하는 B씨의 자세는 목디스크의 발병 여부와 관련이 있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A씨보다는 B씨가 목디스크의 발병 가능성이 훨씬 높은 편이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세병원 임정환 원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는데 일어나자마자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는 것은 목디스크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기상 직후에는 목 근육이 뻣뻣하게 경직되어 있는데,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디스크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목디스크 걱정 없는 머리 감기 방법은?

그렇다면 목디스크의 걱정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머리를 감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우선 아침에는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겠다. 일어나자마자 고개를 푹 숙여 머리를 감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근육을 이완시켜준 뒤에 머리를 감는 것이다.

임정환 원장은 “또한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는 자세보다는 서서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자세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며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은 물론 어깨, 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데, 뒤로 젖히는 자세는 목과 허리의 부담을 모두 줄일 수 있는 자세이다”고 전한다.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감아야 하는 머리카락. 잘못된 자세로 감을 경우에는 목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또한 통증을 느낀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목디스크는 아닌지 확인하고, 만약 목디스크라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서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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