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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일찍 시작하고, 장마가 끝난 뒤에도 9월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현재 대만 북단 끝에서 일본 남쪽 해상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이르면 다음주 우리나라 남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마는 6월 중하순 제주와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하순에는 중부 지방은 하순에 시작돼 약 한달 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마 전선이 소멸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장마라는 용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전망이다. 기상청도 2009년부터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에 관한 특정 날짜를 예보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도 집중호우가 많이 나타나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8월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8~9월 사이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는 것은 한반도 아열대화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마는 보통 온대지방에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8월과 9월에도 집중호우가 잦아졌다. 2010년엔 추석 연휴 첫날인 9월21일 하루 동안 서울에 259.5㎜의 폭우가 쏟아졌고 2011년 9월에는 ‘가을장마’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일각의 분석 처럼 ‘한반도가 아열대화가 됐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몇년 새 장마기간 이외에 국지성 집중호우 빈번해졌고, 어느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지 예측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연구소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전 세계가 지금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한반도 기온이 2050년까지 최대 3.7도 상승해 우리나라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열대 기후가 되면 여름이 길어져 5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량은 현재보다 15.6%나 증가해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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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10일 현재 대만 북단 끝에서 일본 남쪽 해상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이르면 다음주 우리나라 남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마는 6월 중하순 제주와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하순에는 중부 지방은 하순에 시작돼 약 한달 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마 전선이 소멸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장마라는 용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전망이다. 기상청도 2009년부터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에 관한 특정 날짜를 예보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에도 집중호우가 많이 나타나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8월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8~9월 사이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는 것은 한반도 아열대화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마는 보통 온대지방에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8월과 9월에도 집중호우가 잦아졌다. 2010년엔 추석 연휴 첫날인 9월21일 하루 동안 서울에 259.5㎜의 폭우가 쏟아졌고 2011년 9월에는 ‘가을장마’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일각의 분석 처럼 ‘한반도가 아열대화가 됐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몇년 새 장마기간 이외에 국지성 집중호우 빈번해졌고, 어느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지 예측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연구소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전 세계가 지금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한반도 기온이 2050년까지 최대 3.7도 상승해 우리나라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열대 기후가 되면 여름이 길어져 5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량은 현재보다 15.6%나 증가해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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