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의 뼈있는 농담 “美, 짧은 시간 안에 중국 식민지 될 것”

볼리비아 대통령의 뼈있는 농담 “美, 짧은 시간 안에 중국 식민지 될 것”

[쿠키 국제]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각) 코차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단히 큰 나라고,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농담으로 내뱉은 말이라고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대단히 불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 1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1조1650억달러(약 1246조원) 어치에 달해 작년 10월 1조1750억달러(약 1257조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매우 발전했고 고도로 산업화했기 때문에 볼리비아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방문기간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볼리비아 리튬자원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양국 고위급 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 달 첫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나 전기 자동차 등의 2차 전지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 매장량의 70%를 보유한 볼리비아는 지난해 8월 중국과 리튬 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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