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산시성(陝西) 싱핑(興平)시에 있는 한(漢) 무제 능에서 순장된 말의 뼈가 집단으로 발굴돼 중국 고고학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뼈가 피와 같은 색의 땀을 흘린다는 전설 속의 명마 한혈마(汗血馬)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우잔이 이끄는 산시성 고고학연구팀은 무제릉 안에서 80마리의 말의 뼈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순장(殉葬)갱 안에 있는 총 40개의 작은 굴 입구에서 각각 두 마리의 수컷 말의 뼈를 발견했다. 말 옆에는 각각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전사상이 하나씩 있었다.
연구진은 무제가 생전 서역에서 어렵게 얻어 기뻐했다는 한혈마를 순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견된 뼈의 DNA를 분석하기로 했다.
한혈마는 오늘날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이 원산지인 말의 종류인 아칼 테케(Akhal-Teke)와 같은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제릉에서 발견된 DNA와 아칼 테케의 DNA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면 전설 속 한혈마의 존재가 입증되는 셈이다.
중국의 전설 속에서 한혈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명마다.
무제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의 보고를 받고 서역 대완(페르가나)에 명마가 있다는 소식을 알고 원정군을 보내 전쟁을 치른 끝에 한혈마를 얻어 기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국지에서 여포가 탔다가 훗날 관우의 말이 된 적토마도 한혈마의 피가 섞인 것이라는 말도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500마리 정도가 있는 아칼 테케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인내력이 강해 극한 환경 속에서도 생존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역사가 오랜 말 혈통 가운데 하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우잔이 이끄는 산시성 고고학연구팀은 무제릉 안에서 80마리의 말의 뼈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순장(殉葬)갱 안에 있는 총 40개의 작은 굴 입구에서 각각 두 마리의 수컷 말의 뼈를 발견했다. 말 옆에는 각각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전사상이 하나씩 있었다.
연구진은 무제가 생전 서역에서 어렵게 얻어 기뻐했다는 한혈마를 순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견된 뼈의 DNA를 분석하기로 했다.
한혈마는 오늘날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이 원산지인 말의 종류인 아칼 테케(Akhal-Teke)와 같은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제릉에서 발견된 DNA와 아칼 테케의 DNA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면 전설 속 한혈마의 존재가 입증되는 셈이다.
중국의 전설 속에서 한혈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명마다.
무제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의 보고를 받고 서역 대완(페르가나)에 명마가 있다는 소식을 알고 원정군을 보내 전쟁을 치른 끝에 한혈마를 얻어 기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국지에서 여포가 탔다가 훗날 관우의 말이 된 적토마도 한혈마의 피가 섞인 것이라는 말도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500마리 정도가 있는 아칼 테케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인내력이 강해 극한 환경 속에서도 생존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역사가 오랜 말 혈통 가운데 하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