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실리콘을 이용한 유방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즉각 국내 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하는 서한을 배포했다.
7일 식약청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26일 실리콘막 및 실리콘겔 형태의 인공유방 시술 후 몸속 인공유방과 맞붙은 흉터막에서 드물지만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ALCL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FDA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60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성형 전문의 등 의료인에게 안전성 서한을 이달 초 배포해 인공유방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에게 위해성을 알리도록 권고했다. 또 인공유방 이식 후 시술 부위에 장액종(수술 부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면 즉시 ALCL 발병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인공유방 제품 수입 및 제조업체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막에 경미하지만 유의미한 ALCL 발생 위험이 있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실제 발병 사례가 있으면 식약청에 보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공유방과 무관하게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을 받을 만큼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인공유방 시술을 받은 여성이 정기 및 추적검사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인공유방을 삽입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시술 부위를 관찰해야 하며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7일 식약청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26일 실리콘막 및 실리콘겔 형태의 인공유방 시술 후 몸속 인공유방과 맞붙은 흉터막에서 드물지만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ALCL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FDA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60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성형 전문의 등 의료인에게 안전성 서한을 이달 초 배포해 인공유방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에게 위해성을 알리도록 권고했다. 또 인공유방 이식 후 시술 부위에 장액종(수술 부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면 즉시 ALCL 발병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인공유방 제품 수입 및 제조업체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막에 경미하지만 유의미한 ALCL 발생 위험이 있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실제 발병 사례가 있으면 식약청에 보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공유방과 무관하게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을 받을 만큼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인공유방 시술을 받은 여성이 정기 및 추적검사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인공유방을 삽입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시술 부위를 관찰해야 하며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