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당구 여제’ 격침한 김민아와 결승 격돌 [L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 ‘당구 여제’ 격침한 김민아와 결승 격돌 [LPBA]

스롱 피아비, 김민아 상대로 시즌 2승 도전
3차투어 준결승서 한지은과 풀세트 끝 승리
직전 투어 이어 2연속 결승…통산 9승 도전
결승 상대는 김민아…상대전적 ‘2패 열세’
10일 밤 10시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 결승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가 한지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가 완벽한 부활 신호탄을 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9일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4강전서 스롱 피아비가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달 초 열린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LPBA 통산 9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무관으로 마친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3개 대회 중 두 차례나 결승을 밟게 됐다.

이날 스롱 피아비는 한지은을 상대로 첫 세트 초구를 11점으로 연결, ‘퍼펙트큐’를 쏘아올리며 완벽하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를 12이닝 접전 끝에 11:10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지은은 3세트를 11:7(15이닝)로 승리한 뒤 4세트를 11:6(11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5세트에선 7이닝째 하이런 6득점을 앞세워 7:4로 리드하며 역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스롱이 곧바로 2득점을 추가하며 6:7로 따라잡은 후 10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3득점으로 9:7,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롱 피아비 결승전 상대는 같은 날 열린 다른 4강전서 전지연에 풀세트 승리를 거둔 김민아(NH농협카드)로 결정됐다. 상대 전적은 스롱이 2패로 열세다. 공교롭게도 결승에서만 두 차례 만나 모두 김민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스롱과 김민아는 10일 밤 10시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김민아(NH농협카드)가 결승에 올라 스롱과 우승상금 4000만원의 주인을 가린다. PBA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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