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상 지난해와 비슷한 15만∼16만원

올 추석상 지난해와 비슷한 15만∼16만원

[쿠키 경제] 올해 추석에는 쇠고기와 명태 값이 소폭 오른 반면 과일 값이 30∼40% 내리면서 추석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내릴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고기의 소매가격은 추석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부산 등 전국 5개 도시 재래시장의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차림 비용으로 15만∼16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추석상에 송편과 육적·소적·어적 등 적류, 육탕·소탕·어탕 등 탕류, 대추·밤·곶감·배·사과 등 과일류와 나물류, 생선, 과자류 등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액수다. 공사가 지난해 산정한 추석 상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16만6100원이었다. 올해 추석 성수품 중 쇠고기, 명태, 계란, 대추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오른 반면 사과와 배, 쌀, 배추, 시금치, 북어 등은 하락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산지 소값 동향과 쇠고기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500g 값이 9월 4만∼4만1000원대, 10월 4만2000∼4만3000원대, 11월 4만∼4만10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6∼29% 오른 가격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공급이 늘면서 한우(600㎏) 수소와 암소의 가격이 올해 각각 420만원대, 480만원대에서 내년에는 각각 410만원대, 46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일송 김원철 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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