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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찾은 ‘공격수’ 이재명…“안보 포퓰리즘‧점쟁이 후보” 맹비난

홍천‧춘천‧인제 방문, ‘평화특별자치도’ 언급
이준석 향해 “갈라치기” 비판… 윤석열엔 “점쟁이에게 국정을 물어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원도에서 안보‧민생‧지역 균형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안보 포퓰리즘‧점쟁이에게 국정을 물어보는 후보’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크게 높였다.

이 후보는 15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첫 일정이었던 홍천에서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강원도의 특별한 희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특성에 맞는 경제 활성화를 해야 한다”며 “강원도가 접경 지역이어서 큰 피해를 봤다. 국가 전체의 안보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딘가는 희생해야 한다. 강원도가 저개발 상태로 방치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후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이 강원도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바탕으로 한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기반시설 투자에 관한 언급도 했다. 이 후보는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강원도의 SOC(Social Overhead Capital) 기반시설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C란 사회간접자본이라는 뜻으로 도로‧항만‧철도 등의 기반 시설을 의미한다.

이 후보는 “아버님 제사를 위해 태백에 1년에 한 번씩 갔다. 꼬불꼬불 산길이 엄청 위험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며 “강원도민들이 SOC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공공기관을 어디로 옮길지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설명하면서도 “약간의 손실이 나더라도 국가 균형발전은 장기적으로 효용을 가져온다.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역 균형을 이뤄내는 건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시군 번영회장단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편을 갈라서는 안 된다”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된다. 뭐 이리 말이 많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편을 갈라서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건 나쁜 정치 풍토”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현안을 들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춘천 명동 거리유세 현장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처절한 편 가르기와 보수‧우익 안보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기회가 적어 청년들이 싸우고 있다. 기성세대가 거기 편들어서 이익을 획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의 역할은 통합이다.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정치와 통합의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의 무능함을 언급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 후보는 “국정을 알지 못해 점쟁이한테 이를 물어볼 사람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을 위해 가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후 “결국 유능해야 한다. 점쟁이한테 묻지 않아도 국정 방향을 알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춘천‧인제=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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