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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승인에 미접종자 ‘들썩’…기대·우려 교차

다음달 중순부터 성인 미접종자에 우선 접종 전망
기존 백신과 달리 안전성 검증된 유전자재조합 방식

한 시민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국내 생산으로 공급이 안정적인데다 전통적 방식으로 개발돼 미접종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 미접종자들 사이에서는 노바백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오는 2월 중순부터 실제 접종에 사용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 프리필드 시린지'에 대한 품목 허가 결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노바백스 백신을 코로나19에 대응할 ‘무기’로 기대를 걸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달리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된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해온 방법이다. 백신을 기피해온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을 줄여 백신 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또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지는 만큼 공급이 안정적이다. 

해외 임상시험을 통해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90% 안팎에 달한다. 

국내에서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정해졌다. 21일 간격으로 2회 맞으면 접종 완료이며, 교차접종과 부스터샷(3차 접종)에는 활용하지 못한다. 국내 허가사항이 성인 대상 기본 접종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차접종과 3차접종 활용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미접종자와 추가 접종을 앞둔 시민들과 청소년 등 자녀의 접종을 고민 중인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미접종 10대 자녀를 둔 이모(40)씨는 쿠키뉴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생각하면 백신을 안 맞아도 걱정이고, 부작용을 생각하면 맞아도 걱정인 상황”이라며 “어차피 접종한다면 노바백스 백신을 맞게 하고 싶다. 12~18세도 곧 (다른 백신들처럼) 접종이 가능할 것 같아서 일단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맘카페에 “학원 방역패스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 현재는 효력중지 중이지만 다시 적용한다고 할까봐 불안해 접종을 해야하나 싶은데 아이는 노바백스 대상에서 빠져 아쉽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교차접종, 부스터샷도 승인 나면 좋겠다” “1차 맞고 부작용이 심해 2차는 못 맞은지 오래됐는데 노바백스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다” 등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접종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접종자인 김모(37)씨는 “방역패스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바백스가 나오면 접종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기존 백신에 비해) 덜 위험하다고는 해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도입되는 것인 만큼 부작용 등 상황을 지켜보고 접종하려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 “이상반응을 좀 더 지켜본 다음 신중하게 결정할 것” “신중해서 나쁠 것 없다” “기존 백신도 처음에 나왔을 때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했는데 이상 반응 때문에 접종 대상 연령이 바뀌고 하지 않았나. 당장 맞긴 찜찜하다”는 등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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