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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엔 달랐던 KGC 변준형의 존재감 [KBL]

드리블을 시도하는 안양 KGC의 변준형.   프로농구연맹(KBL)

변준형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가 승리를 챙겨갔다.

변준형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23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KGC의 79대 73 승리에 앞장섰다.

3라운드에 MVP를 수상했던 변준형은 4라운드에 부진을 겪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5.6점에 그쳤다. 지난 3일 서울 삼성과 새해 첫 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김승기 KGC 감독은 “준형이가 잘 안 될 때가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변준형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9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한국가스공사 가드진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하프 타임이 끝난 이후 변준형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문성곤이 상대 가드진의 득점을 봉쇄하자 변준형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변준형은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서 팀의 도움을 받아 3점슛을 꽂더니, 재차 속공을 바스켓 카운트로 마무리해 순식간에 6점을 더했다. 9점차로 뒤지고 있던 KGC는 변준형의 득점에 힘입어 3점차(59대 62)로 따라갔다.

4쿼터에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변준형이다. 4쿼터 6분11초를 남기고 3점슛을 한 차례 성공하더니,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도중 기습적인 스탭백 3점슛을 적중하며 쐐기를 꽂았다. KGC의 팀원들은 승리를 확정짓자 변준형에게 모두 달려들어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반전에 9점을 올린 변준형은 후반에는 14점을 올렸다. 단 5점 차이였지만, 득점 영양가는 천지차이였다. 후반에 올린 득점들은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변준형에게) 가장 많이 혼을 낸 것 같다. 이제는 화 좀 내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변준형은 “전반전에 많이 지고 있었다. 부담이 됐다. 이길 수 있을지 생각 못했다. 그렇지만 후반전에 더 자신 있게 하려고 했고, 그게 역전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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