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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0만 넘긴 'I believe' 김건희 영상…등 돌리는 이대남

김건희, 대국민 사과에서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누리꾼 "대선을 신파로 만들어" 비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에 대국민 사과한 모습을 편집한 영상이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영상은 보수 성향의 2030 청년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후보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상당한 반감을 드러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전날 오후 '오늘자 김건희 사과 요약'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게시물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113만3293회 조회됐다. 


해당 영상은 전날 있었던 김씨의 대국민 사과 당시 영상으로, 작성자는 이 영상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가수 신승훈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편집했다. 

음악이 삽입된 부분에는 김씨가 윤 후보에 대해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라며 윤 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언급한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과문에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해명 내용은 담기지 않고 상당 부분이 윤 후보와의 개인사에 할애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상 편집본을 게재한 작성자가 이런 영상을 제작한 배경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 작성자는 게시글에 "저희 남편은요. 자신감이 넘치고 ㅋㅋ"라고 김씨의 개인사 발언을 강조하며 지적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선을 신파로 만들었다" "조롱거리가 됐다" "왜 사과는 안 하고" "후보 교체해야 한다" "성지순례왔다" 등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는 보수 성향의 2030세대가 모인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야당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 대표를, 대선 경선에선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김씨 등 윤 후보 가족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과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등에 반발한 일부 이용자들이 국민의힘 탈당 인증을 하며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영상에 삽입된 노래 I believe의 작곡가 김형석씨는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이에게 "저작권 사용을 허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임을 공개했던 김씨는 앞서 2017년 문 대통령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만들기도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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