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센 변이 출현…英·이스라엘, 남아공 등 여행 금지

델타보다 돌연변이 수 2배 …英 "백신 덜 효과적일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진공동취재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새 변이주(B.1.1.529)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고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변이 확산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가디언·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변의종은 'B.1.1.529'로 불린다. 

남아공의 국립감염병연구소(NICD)는 진단검사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B.1.1.529로 약 100건의 표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국은 "B.1.1.529라고 불리는 변이체에는 코로나19 백신이 기반으로 하는 본래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극적으로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변이체가 델타 변이체보다 돌연변이 수가 2배 많은 "최악의 변종"이라고 밝혔다.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영국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밝혀진 건 상당수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델타 변이보다 더 잘 전염될 수 있고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염자는 보츠와나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명, 남아공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1명으로 모두 10명이다. 영국에서는 변종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6개국을 여행 금지국인 레드리스트로 지정하고,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후 12시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도 이날 남아공과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7개국을 여행 금지국가인 '레드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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